KZ Story
고려아연이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 미래 비전을 공유합니다.
[KZ Story] 제강분진, HOW TO RECYCLE
2024-11-22






글로벌 시대, 많은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 친환경 가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친환경과 글로벌, 두 키워드는 겉으로 보기에는 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매우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점점 심화되며, 전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 시 적용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가 더욱 강화되었는데요.
특히 탄소배출량 제출 요구가 엄격해짐에 따라, 수출 제품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 감축이 필수적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고려아연이 자원순환 사업에 열중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해 리사이클링 메탈 생산을 통해 자원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전체 공정의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속 자원의 채굴과 제련 과정에서 탄소와 오염물질의 배출은 사실상 불가피합니다.
이는 금속제련기업의 공통점이자 고려아연의 오랜 고민이기도 한데요.
특히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폐기물과 부산물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관리와 처리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먼저 폐기물과 부산물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폐기물은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 활동에 필요하지 않게 된 물질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활용가치가 없고 오히려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로 취급됩니다.
반면, 부산물은 주 생산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성되는 2차적 생산물로,
별도의 용도로 활용 가능하거나 자원으로 재생할 수 있는 물질을 뜻합니다.
최근에는 자원순환과 친환경적 처리 방안이 중요시되면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부산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역시 환경오염의 원인이었던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친환경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제강분진 사업입니다.



제강분진(EAF-Dust)은 전기로 제강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입자로, 아연과 철 분말 등
유가금속뿐만 아니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환경을 고려한 안전한 처리가 필요한 산업폐기물입니다.
국내에서만 매년 약 40만 톤의 전기로 제강분진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분진에 대한 특별한 가공 기술이 없었던 1970년대 이전까지는 이 많은 분진을 주로 매립의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처리방식은 환경오염의 위험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강분진에 포함된 유가금속을 회수할 기회를 놓치게 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분진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면서
제강분진은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부산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RHF(Rotary Hearth Furnace) 방식으로
제강분진 내 아연 성분을 조산화아연(HZO)의 형태로 재활용하여 시멘트 산업이나 다른 금속 생산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제강분진과 같은 산업폐기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자연순환 노력의 주축에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스틸싸이클이 있는데요.
스틸싸이클은 제강분진 재생기술을 기반으로 2011년부터 철강 업체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제강분진을 원료로 하여
조산화아연을 생산하고, 이를 고려아연에 원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것이 바로 RHF 공법입니다.
23%의 아연을 함유한 제강분진을 환형로(RHF)에서 정제 처리하여 아연 75% 함량의
조산화아연을 생산하는 동시에 철강 공정의 원료인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조산화아연은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에, 직접환원철은 철강사나 시멘트 업체에 원료로 공급됩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은 제철에서 제련으로, 제련에서 다시 제철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했으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40만 톤의 제강분진을 처리·매립하는 데 필요한 180억 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고려아연의 자원순환 사업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스틸싸이클에스씨를 인수하여
기존에 스틸싸이클이 보유하고 있던 연간 20만 톤의 처리 규모에 더해 연간 11만 톤 이상의 제강분진 처리 능력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고려아연은 혁신적인 공법과 선진 기술력을 통해 부산물을 자원화하고 폐기물을 근본적으로 저감하는 것은 물론,
산업 간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여 광물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자원순환체계를 거쳐 생산된 아연이 바로 리사이클링 징크 (Recycling Zinc)입니다.
정리하자면, 리사이클링 징크란 아연이나 철강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조산화아연으로 만들고,
이를 다시 아연광석의 대체 원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순환 구조를 통해 탄생한 아연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리사이클링 징크는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원료로 활용됩니다.
우선 건설 및 인프라 산업에서 철강 제품을 부식으로부터 보호하는 아연도금에 사용하여,
건축 자재, 배관, 철도 레일, 교량 등 다양한 인프라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자동차 산업에서는 차체와 주요 부품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아연도금 강판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원료로 사용되는데요.
정제 과정을 통해 고순도아연으로 가공된 리사이클링 징크는 전기차 배터리와 각종 전자기기 부품의 원료로 활용되며,
안정적인 전자제품 공급망을 지원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산업에서 원료로 활용되는 리사이클링 징크는 제품의 전 과정 탄소배출량을 줄이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리사이클링 징크는 광석 원료 수입을 대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미래와 순환경제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자원효율성, 탄소 배출 감소, 경제적 가치 창출의 세 가지 측면에서 그 가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자원효율성 측면에서 리사이클링 징크는 새로운 광석 채굴의 필요성을 줄여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자연 자원의 고갈을 방지하고, 자원 사용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원의 채굴과 제련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여주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사이클링 징크는 경제적으로도 큰 가치를 창출하는데요.
원자재 비용을 절감해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게 해주며, 폐기물의 처리에 따른 경제적 · 환경적 비용 또한 줄일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세계적인 비철금속 선두 기업으로서 환경보호에 책임감을 가지며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 과제들을 회피하지 않고,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자연에 매립되며 환경오염을 초래하던 폐기물을 부산물로 재활용하여 리사이클링 징크를 생산하고
친환경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며 환경오염 문제를 정면에서 대응하고 해결해왔습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자원을 선순환시키고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자연 친환적이면서 동시에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탄소중립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까지 높여주는 고려아연의 친환경 노력,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으로 오늘도 한 발짝 전진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그린 미래, ESG 활동을 이야기하는 KZ Story, 12월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