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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Z Story

고려아연이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 미래 비전을 공유합니다.

[KZ Story] 자원순환부터 친환경 100% 동 글로벌 인증까지!

2024-12-20

점점 심화되는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 그리고 서식지 손실로 많은 생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날 지구 환경은 인류 활동이 가져온 영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를 설명하는 ‘인류세(Anthropocene)’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인류세란,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진행되는 활동들이 지구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새롭게 형성된 지질 시대를 이르는 명칭입니다.


쉽게 말해, 인류의 활동이 마치 소행성 충돌이나 화산 폭발처럼 지구의 지층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는 의미인데요.


올해 3월, 인류세의 공식 지정이 끝내 무산되었지만 학계에서는 여전히 현대 문명의 이면을 상징하는 용어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생물다양성 손실 등 20세기 중반 이후 급격히 가속화된
지구 환경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강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세의 대표적인 지표 화석으로는 공산품의 확산으로 인한 플라스틱 쓰레기와 육류 소비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주는 닭 뼈 등이 꼽히지만,
그중에서도 전자폐기물은 중요한 사례로 언급됩니다.

매년 방대한 양의 전자폐기물이 발생하여 땅에 매립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학자들은 전자폐기물을 ‘기술 화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전자기기는 인류에게 편리함과 유용성을 제공하지만, 버려진 전자폐기물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은 심각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려아연은 책임감을 갖고 인류가 초래한 환경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자원순환 사업인데요.


자원순환 사업을 통해 전자폐기물 재활용에 주목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자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고려아연의 주요 활동과 성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고려아연의 자원순환 사업을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오늘날 전자폐기물 문제의 심각성과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최근 발표한 ‘2024 세계 전자폐기물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전자폐기물 발생량은 약 6,200만 톤에 이릅니다.


무려 6,200만 톤, 이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시나요?

비교하자면, 40톤 트럭 155만 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이 트럭들을 지구 적도 위에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한 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의 길이라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겠죠.


개인당 배출량으로 환산해 보면, 전 세계 약 80억 인구가 1년에 평균 7.8kg의 전자제품을 버리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폐기물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0년과 비교하면, 불과 10여 년 만에 전자폐기물이 82%나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260만 톤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2030년에는 전자폐기물이 지금보다 30% 이상 증가한 8,2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럼 이렇게 수많은 전자폐기물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안타깝게도 전자폐기물의 대부분은 땅에 매립되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이는 전자폐기물에 수은이나 납과 같이 독성이 있는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참고로, 2019년 한 해에만 50톤이 넘는 수은이 전자폐기물에서 방출되었다고 합니다.

전자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재활용입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에 따르면, 전자폐기물 재활용 비율을 60%까지 높일 경우
경제적으로 약 380억 달러 (한화로 50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자폐기물을 수집하고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냉매 회수와 금속 채굴량 감소를 통해
2022년 기준 9,30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자폐기물을 재활용하면 유가금속 회수를 통한 경제적 이익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전자폐기물 매립량 축소를 통해 환경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죠.

하지만 현재 전자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은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2022년 기준 전자폐기물 발생량은 6,200만 톤을 초과했지만, 그중 재활용된 양은 고작 1,400만 톤에 불과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전자폐기물 발생량의 증가 속도가 수거 및 재활용량의 증가 속도보다 5배 더 빠르다는 점인데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전자폐기물은 매년 260만 톤씩 증가했지만, 수거 및 재활용은 연평균 50만 톤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2030년에는 수거 및 재활용 비율이 2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전자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일입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전자폐기물 재활용 문제에 주목하여 자원순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자원순환 사업은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포함합니다.

지난 KZ Story 2편에서 다룬 제강분진 리사이클링을 비롯해 태양광 폐패널과 폐배터리, 그리고 오늘 다룬 전자폐기물까지,

여러 부산물과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폐기물에서 전기동(전기분해를 통해 정련된 순도 99.95% 이상의 구리)을 생산하는
리사이클링 기술과 설비 규모는 독보적인 수준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제련소인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는 다른 동 제련소와 달리,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동을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동정광을 구매하지 않고, 아연과 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전자제품의 PCB(인쇄회로기판) 등을 원료로 사용해
전기동을 생산하는데요.

여기에 더해, 고려아연은 2025년 온산제련소 내 전기동 생산설비 증설과 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친환경 동 생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8년까지 동 생산량을 연간 15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미 많은 준비를 마친 상태인데요.

2022년에는 미국의 전자폐기물 전문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 홀딩스를 인수하여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글로벌 메탈 스크랩 전문 기업인 캐터맨을 인수하여 동 스크랩 원료를 수급할 수 있는 공급망도 확장했습니다.


친환경 동을 생산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 끝에 올해 8월에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전기동이 100%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증받기도 했습니다.

100%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동은 원료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요구하는 친환경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는데요.


업계에서도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고려아연의 친환경 동은 올해 3분기 총 8,332톤이 판매되며
약 1,004억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친환경 동 생산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카퍼마크(Copper Mark) 이니셔티브 가입을 추진해, 채굴부터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 보호, 지역 상생, 그리고 윤리 경영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보다 넓은 관점에서는 단순한 폐기물 재활용을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자회사 케이잼과 함께 친환경 동박사업을 추진하며 고려아연의 신성장 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이차전지 소재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래세대와 지구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고려아연.


그 지속적인 노력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를 실천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그 여정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고려아연의 그린 미래, ESG 활동을 이야기하는 KZ Story,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