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Z Story
고려아연이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 미래 비전을 공유합니다.
[KZ Story] 흥미로운 금속 Story, 은과 동의 공통점은?
2025-01-21







치열한 전쟁의 시대, 금속은 갑옷과 방패가 되어 인간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런데 금속은 외부의 위협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으로부터도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항균성을 가진 금속, 은과 동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각종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해 온 금속,은과 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먼저 사용된 금속이자,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기원전 약 6,000년, 동은 금이나 은보다 먼저 문명의 시계를 돌리며 인류와 함께한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동의 항균 효과는 그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고대 이집트 의학 서적인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에 따르면
기원전 2600년경부터 이집트인들은 식수 정제와 상처 소독에 동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서양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고대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 역시 정맥류에 의한 다리궤양 치료에 동을 썼다고 알려져 있죠.
이집트와 그리스뿐만 아니라 로마, 아스텍, 페르시아에서도 공중보건과 치료를 위해 동을 이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동은 역사적으로 공중보건과 치료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19와 원숭이 두창과 같은 감염병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면서 동의 항균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우수한 항균성을 입증받았던 동이 과연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죠.
지난 2021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동 비율이 95.6% 이상의 동합금이 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은 코로나19의 전염을 막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었는데요.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엘리베이터입니다.
코로나19가 만연했던 시기, 엘리베이터 버튼에 붙어있던 항균 필름, 기억하시나요?
교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버튼에 필름을 붙여 놓은 모습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바로 이 항균 필름을 만드는 데 동이 사용됩니다.
교차감염 예방이 필요한 병원 내 문손잡이, 수도꼭지, 침대 레일 등의 시설물에도 동이 많이 활용됐죠.
이뿐만 아니라 마스크 표면에 동 나노입자를 코팅해 외부의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항균 마스크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현재까지 동은 의료와 공공시설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 매장량이 많은 칠레에서는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와 지하철의 핸드레일 같은 곳에 항균동을 활용하며 공공위생을 지키고 있죠.



다음으로, 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은보화’라는 말이 있듯이, 은은 우리에게 귀금속으로 익숙하죠.
실제로 은은 자연에서 순수 금속 상태로 존재하지 않으며, 매장량도 적어 희소성이 높은 자원입니다.
따라서 까다로운 정제 과정 때문에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녔죠.
하지만, 은은 단순히 귀금속에 그치지 않습니다.
과거와 오늘날을 막론하고, 우리는 이 값비싼 은으로 만든 식기류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된 이유는 꽤 흥미롭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과거 왕과 귀족들이 은수저를 사용한 데 있습니다.
그들은 은이 지닌 특별한 성질을 활용해 독살을 피하려 했다고 전해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고려아연이 알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알아보KO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 인스타그램 알아보KO 바로가기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은의 우수한 항균성 덕분입니다!
실제로 17세기, 치명적인 전염병인 페스트가 유럽 전역에 퍼져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상류층의 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이유가 은 식기의 항균 효과 덕분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죠.

그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는 상하기 쉬운 음식을 보관할 때 은으로 만든 박막을 사용했고,
서부 개척 시대 미국에서는 물이나 우유를 마실 때 은 화폐를 넣어 세균을 없애고 마셨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은은 항균 및 살균 효과가 우수한 금속으로 의약 분야에서 요긴하게 활용되는데요.
화상 입은 피부가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또는 심한 피부 손상으로
2차 감염이 우려될 때 사용하는 실바딘(실버설파다이아딘)이 그 대표적인 예죠.
그런데 은의 항균성에는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습한 환경일수록 항균성이 더 좋다는 건데요.
이는 은의 항균 작용을 살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은이 수분을 만나 은 이온(Ag+)으로 변화합니다.
그리고 은 이온이 세균과 만나면 세균의 호흡을 관장하는 효소를 억제해서 결국 세균이 숨을 쉬지 못하고 죽게 만들죠.
따라서 동과 다르게 은의 항균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습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은과 동의 항균성과 관련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은과 동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금속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사실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죠.
특히 기원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금속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켜왔는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구의 탄생과 인류의 발전을 함께해 온 금속, 그만큼 금속과 관련해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답니다.
그럼 다음 금속 Story에서는 또 어떤 금속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