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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 미래 비전을 공유합니다.

[Metal Unboxing 03] 제련소가 내일을 다듬는 방법

2024-04-26

Series 03

제련소가 내일을 다듬는 방법

전국 235곳이나 존재하는 쓰레기 산

사람이 살 수 없는 섬, GPGP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태평양 위에 존재하는 거대 쓰레기섬을 가리킵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해류 순환으로 인해 한 곳으로 모이면서 형성된 것으로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대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난 2019년 3월 미국 CNN의 보도를 통해 각종 폐기물이 뒤엉켜 쌓인 경북 의성군의 일명 ‘쓰레기 산’의 실체가 드러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환경부는 의성뿐 아니라 1톤이 넘는 쓰레기 더미의 개수가 235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연간 고형 폐기물 발생량도 2020년 22억 4000만 톤에 달하며, 2050년까지 38억 8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쓰레기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원 순환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기존 생산 ⟶ 소비 ⟶ 소각/매립 구조의 선형 경제는 자원 낭비와 지속적인 환경 파괴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천연자원 채굴과 배출되는 오염물질 양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순환경제 : 제품 전 과정에서의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

현재 전 세계에서는 자원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탄소가 다량으로 배출됨에 따라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때 순환경제는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가장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순환경제 체제를 통해 ▲자원·에너지 투입 최소화 및 자원의 효율적 이용 ▲기 사용된 제품·부품·자재의 경우 생산단계에서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배출 최소화 ▲제품 임대·공유 시스템 구축으로 완제품 가치 보존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 존재하는 광산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버려지는 것들을 다시 뜯어보면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는 금광이 없는 대신 집집마다 광물이 가득 숨겨져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수명이 다한 텔레비전부터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에서 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는 사실인데요. 이처럼 각종 폐가전제품에서 금속 자원을 회수하는 형태를 ‘도시광산’이라고 합니다.

도시광산은 광석에서 채취하는 원석보다 금속 함유비율이 훨씬 높아 경제적입니다. 가전산업이 성장하고 신기술 제품이 증가함에 따라 전자 폐기물의 수도 함께 가파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국내 도시광산 내 희소 금속의 잠재 가치는 연간 최소 3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UN의 2019년 E-waste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매년 5,000만 톤의 전기·전자 폐기물이 배출되지만 이 중 20%만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재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Source : Olympic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친환경 올림픽의 일환으로서 메달을 폐스마트폰과 폐가전제품에서 회수한 금속으로 제작한 것처럼, 미래 산업경쟁력 및 자원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 폐자원에서 희유금속 추출하는 도시광산 산업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려아연의 경우,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제철-제련 간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제강분진은 전기로의 고철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아연이나 철 분말 등 유가금속이 함유되어 있으나 유해물질도 포함돼 산업폐기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매립하지 않고 재자원화할 수 있는데요. 고려아연은 제강분진을 환형로(RHF)에서 처리해 조산화아연(HZO)을 만들어 아연정광을 대체하고 있으며, 동시에 철강 공정의 원료인 직접 환원철(DRI)을 생산해 철강사에 원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산업폐기물의 발생량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고 있는 것입니다.

제강분진을 활용한 KZ 자원순환 체계

제강분진을 활용한 KZ 자원순환 체계

다 쓴 배터리 속 숨은 금속 찾기

고려아연은 자원순환구조 구축뿐 아니라 전기·전자기기 폐기물(E-waste)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거나 타 산업의 자원으로 재사용 등으로 천연자원의 고갈을 늦추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 6월, 유럽 의회 ‘지속가능한 배터리법’ 승인됨에 따라 배터리 전주기에 대한 지속가능성 및 순환성 강화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정KPMG이 발간한 ‘배터리 순환경제,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부상과 기업의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40년 573억 달러(약 6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미래 먹거리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 전망

*Source : SNE리서치, 삼정KPMG 경제연구원 재구성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 전망

*Source : SNE리서치, 삼정KPMG 경제연구원 재구성

배터리 순환경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분류됩니다. 전기차에서 회수한 폐배터리의 잔존 용량과 안전성을 진단한 후, 배터리를 ESS나 소형 모빌리티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재사용(Reuse)을 말하며, 재사용이 어려운 폐배터리를 물리적으로 해체해 금속을 뽑아내는 재활용(Recycle)이 있습니다.

폐배터리 순환경제의 긍정적 효과

폐배터리 순환경제의 긍정적 효과

특히, 배터리용 광물의 채굴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수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려아연 역시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폐배터리에서 신규 배터리 생산에 투입할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를 추출하는 작업은 광물에서 원료 금속을 추출하는 제련공정과 원리가 같기 때문에 고려아연의 고도화된 제련 역량을 통해 공정 중 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습니다. 원료 추출에 그치지 않고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의 제조와 전구체 및 동박 생산까지 아우르며 고려아연만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움직임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제련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부산물의 매립을 줄이고 유용한 자원으로의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끊임없이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No.1
제련 기업 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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