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는 녹이 스는 금속은 아니지만, 공기 중에서 습기를 만나면 표면이 녹청색으로 덮여 색이 변해 보입니다. 이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자유의 여신상’이죠.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조각상입니다. 프랑스 작가 프레데릭 오퀴스트 바르톨리가 만든 작품에 구리를 덧씌워 완성했으며, 1988년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년을 기념하며 선물 한 것입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그 크기가 어마어마 해 제작도 쉽지 않았지만 미국까지 옮기는 것이 정말 큰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 저마다 자유의 여신상을 기억하는 색이 각각 다르다고 해요. 이유는 구리로 만들어진 자유의 여신상은 처음에는 원래 구리 색인 갈색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표면이 차츰 녹청색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변한 녹척생의 구리는 자유의 여신상이 더이상 풍화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미래를 위한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2차전지 소재 시장 또한 급격하게 커질 것입니다. 이는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고려아연의 2차전지 사업 강화 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원료 생산 능력과 독보적인 제련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려아연은, 이같은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또 한 번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