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Z Story
고려아연이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 미래 비전을 공유합니다.
우리회사에 몇 년이나 다니셨나요?
2022-10-12
2022 장기근속포상이 지난 7월 29일(금)과 8월 2일(화)에 온산제련소와 본사에서 각각 진행됐습니다.
올해로 30년 근속자가 된 구성원은 44명, 20년 근속자는 14명, 10년 근속자는 59명으로, 장기근속자로 선정된 117명에게는 포상 및 각 근속 연수에 맞는 장기근속기념품이 전달됐는데요.
올해로 장기근속 10년, 20년, 30년을 맞은 세 구성원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0 Years10년 근속자
귀금속 1팀이진규


26살 패기있는 신입사원에서 뱃살 두둑한 36살 책임이 되기까지!
지난 10년간 고려아연人으로 살아왔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제 업무에 몰두하고 월급을 받아 돈을 모으는 재미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을 늘 재미있고 신나게 만들어준 선후배님들이 있었기에 10년이 1년처럼 빠르게 지나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우리 구성원 모두가 그렇겠지만, 회사 밖으로 나가면 제 이름보다는 고려아연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때가 많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한 모임에서 고려아연이라는 단어가 언급되거나 회사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단단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듯해지는, 그 기분 좋은 근원에 가족처럼 따뜻한 선후배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년 사이에 저는 정련팀, OF1팀을 거쳐 현재 귀금속1팀에서 근무 중입니다. 우리 회사 기준에서 보면 부서 이동이 잦은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귀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팀을 거치며 근무했던 부서는 물론, 여러 지원 부서, 협력 업체까지 정말 많은 선후배님과 함께 고려아연을 위해 일했습니다.
다들 힘든 업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항상 웃으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더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회사라는 곳이 인생의 3분의 1가량을 보내는 장소인 만큼 주변에 힘이 되는 동료가 많다는 건 크나큰 축복입니다.
지난 10년간 제가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20년은 제가 받은 것들을 주변에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려아연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모두 안전사고 없이 항상 지금처럼 밝게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 Years20년 근속자
전해팀정일석


2002년 7월에 입사해 올해로 딱 20년이 됐습니다.
물론 선배님들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20년이 매끄럽고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매일 별을 보고 출근해 달을 보며 퇴근하는 삶이 마냥 즐겁기만 했던 것도 아니고요. 때로는 원치 않는 불행이 저를 덮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저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자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무사히 살아냈더니 20년 근속이라는 날도 맞게 되네요. 당장 취업해서 돈 버는 게 인생의 목표였던 20대 애송이는 이제 중년을 바라보는 베테랑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제겐 가정이 생겼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을 깨닫게 해주는 아이도 생겼지요. 인생에서 가장 젊고 아름다운 20년을 고려아연에서 보낼 수 있어 영광입니다. 돌이켜 보면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지요. 우리가 사는 사회가, 세상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강은 물이 넘치고 줄어도 여전히 강이요, 계절마다 색을 바꿔도 산은 늘 산이기에 저 역시도 고려아연에서 변함없이 제 몫을 다 해내고 싶습니다.
긴 시간 동안 잘 이끌어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 살 후배님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햇빛과 물만 있다면 누구나 예쁜 꽃을 피우는 법이라더군요.
우리 구성원 모두가 고려아연 안에서 아름답고 찬란한 자기만의 꽃을 피우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30 Years30년 근속자
분석관리팀박성영


20대 청년이었던 때 우리 회사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1년, 2년, 그렇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어느덧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저에게는 이 30년이라는 시간과 이 말이 주는 무게가 낯설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여전히 마음만은 푸른 청춘이니까요.(웃음)
개발 연구팀으로 입사해 지금은 분석관리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정말 수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껏 한자리를 지키며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동료들이었다고 생각해요. 힘들 때도 기쁠 때도 동료들은 항상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늘 제 곁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지요.
퇴근 후 소주 한잔 기울일 때면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대화에 열을 올리며 일상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돌아보니 한 편의 드라마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회사는 제게 평범한 삶을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그 평범한 삶이 제게는 더없이 특별합니다. 입사 후 장가를 갔고 아들, 딸을 낳았고 집도 샀습니다. 어느새 장성한 자식들은 취업을 했으니 좋은 일만 있었던것 같네요. 다 그렇게 살아가겠지만 이번만큼은 저에게 수고했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퇴직하는 그 날까지 평상시처럼 최선을 다할 겁니다. 열심히 일하고, 함께하는 동료들을 사랑하며 우리 앞에 놓인 문제와 고충을 함께 풀어가면서 말이죠. 끝까지 좋은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려아연 선후배 여러분, 항상 파이팅 하십시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