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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 미래 비전을 공유합니다.

순금이 24k가 된 사연

2024-01-26

아주 오래전부터 모든 문화권에서 귀중히 여겨지는 금속이 있습니다. 바로 노란색을 띠면서 우수한 광택을 자랑하는 ‘금’입니다. 현재에도 사람들은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거나, 전쟁 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할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자산으로 금을 투자하곤 합니다. 금은 인류가 구리 다음으로 가장 먼저 사용한 금속으로, 수천 년 이상 화폐로 쓰이면서 가치의 척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

금은 부식에 강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 고귀한 가치의 상징이 되기도 하면서 전성과 연성이 매우 뛰어나 가공하기가 쉬워 쓰임새도 많습니다. 실제로 금 1g을 가늘고 길게 만들면 3000m 이상도 충분히 늘릴 수 있고, 두드려 펴서 넓고 얇은 포일 형태로 만들면 1㎡ 이상으로 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금이 사용된 가장 오래된 산업 분야는 의학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용도는 치과 보철 재료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전기 및 열 전도성, 반사율 및 항균 특성을 지녀 전자 제품부터 태양 전지 패널, 의료 장비, 우주왕복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공기 중에 있어도 녹슬지 않고 피부에 닿아도 전혀 해가 없어 인류는 금을 얇은 박이나 가는 실로 만들어 몸에 지니는 아름다운 장신구로 사용해 왔습니다. 고대 이집트 유물이나 신라의 금관이 현재까지도 녹슬지 않고 유지되는 것도 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때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귀금속, 특히 반지를 구매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안쪽에 작게 쓰여 있는 숫자와 알파벳 K입니다. K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실생활에서 쉽게 사용하고 있지만 미처 몰랐던 금의 순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캐럿과 숫자의 숨은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금이 14k, 18k, 24k로 구분되는 데에는 중동지역의 과거 풍습이 더해져 있었다는 것! 캐럽은 콩의 한 종류로써 열매의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씨앗의 크기와 무게는 항상 0.2g으로 동일한 특성 때문에 교환의 기준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철자는 다르지만 발음은 같아 혼동하기 쉬운 ‘캐럿'(Carat)’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는 유래는 같지만, 보석의 중량을 나타내는 단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보석의 매매 기준으로 사용해 다이아몬드 1캐럿이라고 하면 0.2g짜리 다이아몬드를 말합니다. 즉 보석에서의 캐럿(Carat)은 무게를, 금에서의 캐럿(Karat)은 순도를 나타나는 데 사용되는 것이죠.

오늘날의 금은 고급 보석을 만드는데 이상적인 재료로서 그리고 전 세계 투자자 및 중앙은행의 중요한 자산으로서 그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광석에서 추출하거나 바닷가나 강가에서 채취한 사금을 제련해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금광석이 거의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금을 무엇으로 생산할까요?

고려아연의 경우, 자사의 연 소재 처리과정에서 회수되는 유가금속과 부산물 중에 금을 추출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99.99% 이상 순도의 1kg 단위 골드바가 생성되며, 이는 주로 보석류, 전기도금제품, 의료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본딩 와이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금은 계속해서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희소성을 부와 명성의 상징으로 인류 문화에서 특별한 위치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