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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투자 지원… 신재생에너지 사업 첨병, 맥킨타이어는 어떤 곳?

2024-05-04

– 고려아연, 호주 맥킨타이어(MacIntyre)풍력발전소 지분 인수 및 운영자금 종속회사에 지원

– 남반구 최대 풍력발전소…현재 공정률 80%로 내년 8월 상업운전 본격화

– 대도시인 브리즈번에 인접, 주요 전력 수요지에 전력 손쉽게 공급

고려아연이 해외 종속회사인 아크에너지 계열사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Ark Energy MacIntyre Pty Ltd)의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를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고려아연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미래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중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호주 종속회사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금액은 약 4억 2,300만 호주달러 규모이며, 풍력발전소 인수와 운영자금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4억 2,000만 호주달러는 호주 종속회사가 차입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차입금 조달시까지 관계사 대여금으로 충당).
자금은 고려아연의 호주사업 컨트롤 타워인 썬메탈 홀딩스를 거쳐 아크에너지와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 에 지원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2일(4월12일) 고려아연의 해외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계열사인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를 통해 호주 퀸즐랜드주(Queensland)에 건설 중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지분 3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규모는 한화 약 6,700억원(7억5,300만 호주달러) 상당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탈탄소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신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데다 향후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따른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돼 산업적 측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남반구 최대의 풍력발전소로서 내년 여름(8월) 이후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특히 다른 대규모의 풍력발전소보다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구체적으론 ▲전력수요 지역에 대한 근접성 ▲강력한 송전 인프라 ▲발전 풍속의 경쟁력 및 경제성 등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주요 전력 소비지역인 대도시 브리즈번으로부터 약 17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퀀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주를 연결하는 송전시스템(QNI, Queensland-NSW Interconnector) 를 사용할 수 있어 인근 지역으로 전력을 손쉽게 공급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송전시스템은 현재 퀸즐랜드 주에서 가장 강력한 송전 인프라(330kV)에 연결되며, 전력 가격이 높은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풍속이 강해 경제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한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스페인 소재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 에너지(Acciona Energia)가 개발하고 있으며, 생산 전력의 일부를 고려아연이 호주에서 운영중인 제련소 썬메탈(Sun Metals)에 공급할 예정이다. 썬메탈은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전력 공급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4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